MLSS(Mixed Liquor Suspended Solids)는 폭기조 혼합액 속 부유고형물 농도입니다. 활성슬러지 공정에서 슬러지가 지금 얼마나 있는지를 보는 값이고, 잉여슬러지 인발량과 반송비를 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왜 탁도계를 그대로 못 쓰나
원리는 둘 다 빛이지만 농도 영역이 완전히 다릅니다.
탁도계가 다루는 범위는 대체로 수십~수백 FNU입니다. 반면 폭기조 MLSS는 2,000~4,000 mg/L 수준이 흔하고, 반송슬러지나 농축조는 만 단위로 올라갑니다. 이 농도에서는 빛이 입자 하나에 한 번 부딪히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흩어집니다(다중산란). 그러면 산란광 세기와 농도의 관계가 직선에서 벗어나고, 어느 지점부터는 농도가 올라가도 값이 더 안 올라가거나 오히려 떨어집니다.
그래서 고농도용 센서는 구조가 다릅니다. 광로를 짧게 잡고, 여러 각도의 산란광을 조합해 다중산란 구간까지 농도와 값이 단조롭게 대응하도록 만듭니다.
실험실 값과 차이가 날 때
MLSS 센서는 대부분 현장 시료로 교정해서 쓰는 상대 측정기입니다. 출고 상태 그대로는 실험실 값과 안 맞는 게 정상이고, 그 현장 슬러지로 한 점 또는 여러 점을 잡아 줘야 합니다.
교정 후에도 계속 벌어진다면 순서대로 봅니다.
- 1시료 채취 시점과 위치 — 센서가 있는 지점과 실험실 시료를 뜬 지점이 다르면 당연히 다릅니다. 같은 곳, 같은 시각이어야 비교가 됩니다.
- 2슬러지 성상 변화 — 벌킹이 생기거나 슬러지가 잘게 부서지면 같은 무게라도 산란이 달라집니다. 성상이 크게 바뀌면 재교정이 필요합니다.
- 3기포 — 폭기조는 기포가 많은 곳입니다. 기포가 측정부에 갇히면 값이 위로 뜹니다.
- 4센서 오염 — 창에 슬러지가 눌어붙으면 서서히 올라갑니다.
- 5실험실 쪽 오차 — 여과·건조 조건, 시료량. 기준값이 흔들리면 맞출 수가 없습니다.
어디에 설치하나
- 폭기조 — 공정 운전의 기준값. 흐름이 있고 기포가 직접 치지 않는 곳.
- 반송슬러지 라인 / 농축조 — 농도가 훨씬 높으니 그 영역을 커버하는 모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침전지 슬러지 계면 — 이건 MLSS 센서가 아니라 계면 측정용 별도 장비 영역입니다.
자동 세정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MLSS 센서는 슬러지 속에 잠겨 있는 장비입니다. 세정이 없으면 며칠 만에 값이 위로 흐릅니다. 초음파 세정이나 와이퍼를 함께 구성하고, 그래도 주기적으로 직접 닦아 주는 일정을 잡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값으로 무엇을 하나
MLSS 하나만 보면 판단이 어렵고, 보통 다음과 묶어서 봅니다.
| 함께 보는 값 | 무엇을 알 수 있나 |
|---|---|
| SV30 / SVI | 슬러지 침강성 — 벌킹 조짐 |
| DO | 필요 산소량 대비 공급량 |
| 유입 부하 | F/M 비 |
| 잉여슬러지 인발량 | SRT 관리 |
연속 측정의 값어치는 절대값의 정확도보다 추세에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실험실 값으로는 안 보이던 변동, 예를 들어 강우 유입 때 MLSS가 얼마나 빠져나가는지가 보입니다. 그래서 실험실 측정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험실 측정 사이를 메우기 위해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