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TMS(Tele-Monitoring System, 수질원격감시체계)는 사업장의 최종 방류수를 자동측정기기로 24시간 측정하고, 그 값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송하는 체계입니다. 사람이 시료를 떠서 실험실로 보내는 대신, 측정기가 스스로 시료를 받아 분석하고 결과를 그대로 올려 보냅니다.
왜 붙여야 하나
「물환경보전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하수처리시설, 공공폐수처리시설, 그리고 폐수배출 사업장에 측정기기를 부착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 상시 감시 — 방류수가 기준을 넘는 상황을 나중이 아니라 그 시점에 확인합니다.
- 배출부과금 산정 — 실측값이 부과금 계산의 근거가 됩니다.
- 자체 공정 개선 — 처리 공정의 변화가 데이터로 보이니, 운전 조건을 바꿀 근거가 생깁니다.
무엇을 측정하나
수질 TMS의 측정항목은 다음 다섯 가지가 기본입니다.
| 항목 | 약어 | 무엇을 보는가 |
|---|---|---|
| 수소이온농도 | pH | 방류수의 산·알칼리 정도 |
| 화학적산소요구량 또는 총유기탄소 | COD / TOC | 물속 유기물의 총량 |
| 부유물질 | SS | 물에 떠 있는 고형물의 양 |
| 총질소 | T-N | 질소 계열 오염물질의 합 |
| 총인 | T-P | 인 계열 오염물질의 합 |
여기에 방류량을 재는 적산유량계가 함께 붙습니다. 농도만으로는 실제 배출량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하량은 농도 × 유량이고, 부과금은 이 부하량으로 계산됩니다.
COD와 TOC 중 무엇을 쓰는지는 사업장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에는 TOC로 넘어가는 흐름이 뚜렷한데, 그 이유는 COD·BOD·TOC의 차이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어떤 장비로 구성되나
현장 한 곳의 TMS는 보통 네 덩어리로 나뉩니다.
- 1시료 채수·전처리부 — 방류수를 일정하게 끌어와 협잡물을 거르고, 측정기가 받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TMS에서 가장 고장이 잦은 구간이 여기입니다.
- 2자동측정기 — 항목별 분석기(TOC, T-N, T-P 등)와 센서(pH, SS)가 들어갑니다. 습식 분석기는 시약을 쓰고, 센서는 시약 없이 연속 측정합니다.
- 3자료수집기(FEP) — 측정기들의 값을 모아 규정된 형식으로 변환하고 관제센터로 전송합니다. 통신이 끊겼을 때 값을 저장해 두었다가 복구 후 다시 보내는 역할도 합니다.
- 4부대설비 — 항온·항습, 무정전 전원, 배수, 세정수 라인.
형식승인과 정도검사
TMS에 쓰는 자동측정기기는 아무 제품이나 붙일 수 없습니다. 형식승인을 받은 모델이어야 하고, 설치 후에는 주기적으로 정도검사를 받아 성능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준비 과정은 수질 TMS 정도검사 준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운영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
법과 장비 구성보다 현장에서 더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결측입니다. 측정기가 멈춰 값이 비는 구간이 생기면 그 자체가 관리 대상이 됩니다. 결측의 원인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 채수 라인 막힘 — 협잡물, 슬러지, 겨울철 동결
- 시약 소진 또는 변질 — 유효기간을 넘긴 시약은 값이 서서히 틀어집니다
- 센서 오염 — 세정 장치가 멈춘 채 방치된 경우
- 통신 장애 — FEP와 관제센터 사이, 또는 측정기와 FEP 사이
그래서 TMS는 "설치하면 끝"이 아니라 시약 교체, 세정 확인, 소모품 주기 관리가 함께 굴러가야 하는 설비입니다. 점검 항목은 수질 계측기 유지관리 체크리스트에 항목별로 적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