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계측기에서 생기는 문제의 대부분은 기기 고장이 아니라 관리 주기가 밀린 것입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쓰는 점검 항목을 주기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기기 종류와 현장 조건에 따라 가감해서 쓰시면 됩니다.
주간 점검
- 측정값이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지
- 결측 구간이 없었는지 (있었다면 언제, 왜)
- 시약 잔량 — 다음 점검까지 버티는지
- 채수 라인에 눈에 보이는 막힘이나 누수가 없는지
- 세정 장치가 실제로 동작하는지 (소리·동작 확인)
- 경보 이력
월간 점검
- 센서 표면 육안 확인 및 필요 시 수동 세정
- pH·ISE 전극 교정 (현장 조건에 따라 주기 조정)
- 교정 시 보정량 기록 — 추세가 곧 수명 예고입니다
- 필터·스트레이너 청소
- 배수 라인 확인
- 함체 내부 온도·습도, 결로 여부
분기 점검
- 시약 전량 교체 (유효기간 기준으로 앞당길 것)
- 연동펌프 튜브 교체 — 눌린 튜브는 반복성을 조용히 무너뜨립니다
- 반응조·유로 세정
- 배관 전체 점검, 노후 튜브 교체
- 실험실 값과 교차 검증 (같은 시각, 같은 지점 시료로)
- 백업 전원·UPS 배터리
연간 점검
- pH 유리전극, ISE 막, DO 형광 캡 등 수명 소모품 교체 검토
- 광학창 정밀 세정 또는 교체
- 유량계 확인
- 통신 계통 점검 (FEP ↔ 관제센터, 측정기 ↔ FEP)
- 정도검사 일정 확인 및 사전 준비
- 1년치 데이터 검토 — 계절별 패턴, 반복되는 이상 구간
값이 이상할 때 좁혀 가는 순서
성급하게 기기부터 열지 말고 아래 순서로 봅니다. 대부분 앞쪽에서 끝납니다.
- 1시료가 들어오고 있는가 — 채수 펌프, 배관, 필터. 값 이상의 절반 이상이 여기입니다.
- 2시료가 대표성이 있는가 — 채수 위치가 맞는가, 고인 물을 뜨고 있지 않은가.
- 3센서·측정부가 깨끗한가 — 생물막, 스케일, 광학창.
- 4시약이 정상인가 — 잔량, 유효기간, 변색.
- 5교정 상태가 유효한가 — 마지막 교정이 언제였나, 그때 보정량이 컸나.
- 6전기·통신이 정상인가 — 배선, 접지, 노이즈.
- 7그래도 안 되면 기기 내부.
기록을 남기는 것이 절반입니다
점검을 아무리 성실히 해도 기록이 없으면 다음 사람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최소한 이 네 가지는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 남길 것 | 왜 |
|---|---|
| 교정 일시와 보정량 | 소모품 교체 시점을 미리 안다 |
| 소모품 교체 일시 | 실제 수명이 카탈로그와 다르다 |
| 이상 발생과 조치 내용 |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원인이 구조에 있다 |
| 실험실 교차검증 값 | 기기가 언제부터 벌어졌는지 안다 |
특히 교정 보정량 추세가 가장 값어치 있습니다. 이 숫자만 꾸준히 적어 두면, 전극이 죽어서 데이터가 비기 전에 미리 갈 수 있습니다. 고장 대응이 예방 정비로 바뀌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겨울철에 따로 볼 것
- 채수 배관·세정수 라인 동결 — 보온과 열선 확인
- 시약 동결 및 점도 변화
- 함체 내부 결로
- 수온 저하에 따른 반응속도·응답시간 변화
동결은 한 번 터지면 배관 교체까지 가기 때문에, 첫 한파 전에 한 번 도는 것이 가장 싸게 막는 방법입니다.